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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아카이브

작지만 강한 자크뮈스

by SSROOMING 2025. 4. 24.

혹시 아주 작은 가방 하나가 런웨이를 지배한 적 있다는 걸 기억하시나요? 그건 단지 '작아서 귀엽다'는 말로 설명될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그 중심에 있었던 브랜드, Jacquemus(자크뮈스). 그리고 이 브랜드를 만든 단 한 사람,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는 지금 패션계의 가장 감각적인 이야기꾼이자, Z세대가 사랑하는 프렌치 감성의 아이콘입니다.

라벤더 사이로 난 자크뮈스 런웨이 감성의 이미지
자크뮈스 스타일의 런웨이 배경

1. 자크뮈스는 누구인가요?

1990년생, 프랑스 남부 농촌에서 자란 자크뮈스는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20대 초반에 파리 패션위크에 데뷔한 그는, 브랜드 론칭 10년도 되지 않아 가장 감각적인 감성 디자이너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그가 만든 옷은 대담하거나 화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늘 사람들에게 느낌을 남깁니다. 그게 자크뮈스가 특별한 이유입니다.

2. 왜 작은 가방 하나로 전 세계가 반응했을까?

그 유명한 르 치키토(Le Chiquito);. 지갑도 제대로 안 들어가는 그 미니백이 어떻게 수많은 셀럽과 Z세대의 마음을 훔쳤을까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자크뮈스는 이 작은 백 안에 감정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기능보다 감성, 실용보다 무드. Z세대가 원하는 건 특정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도구였고, 그건 자크뮈스의 시그니처가 되었습니다.

3. 시몽 자크뮈스는 패션쇼의 시인

자크뮈스의 쇼를 보면, 옷보다 하늘, 들판, 빛, 공간이 먼저 떠오릅니다.

- 밀밭 사이로 난 런웨이

- 핑크빛 소금사막 위의 쇼

- 라벤더 밭에서 열린 여름 컬렉션

그는 패션을 전시가 아니라 감각의 경험으로 바꿨습니다. 사람들은 그 쇼를 기억합니다. 옷보다 더.

4. 왜 요즘 사람들은 자크뮈스를 좋아할까?

그의 옷은 입는 것이 아니라 기억되는 것입니다. SNS 세대는 기능보다 스토리, 가격보다 감각을 중시합니다.

Jacquemus는 그런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낸 디자이너예요. 너무 많은 걸 보여주지 않고도, 정확한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 그게 자크뮈스의 가장 강력한 언어입니다.


💡 마무리: 패션은 이제 무드다

자크뮈스는 질문합니다. 옷을 입는다는 건 어떤 감정을 입는 것일까?

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의 옷을 보는 순간 우리는 나도 저렇게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게 바로 지금, 감각 있는 사람들의 선택이 자크뮈스인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