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엘라 #해체주의 #브랜드아카이브 #패션철학1 마르지엘라, 해체의 미학 한 옷의 겉감이 안으로 뒤집혀 있고, 브랜드 로고가 없다. 옷인데도 어딘가 낯설고 실험적이다. 이 모든 것이 바로 Maison Margiela(메종 마르지엘라)의 스타일이다. 옷을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 브랜드는, 지금까지의 패션 상식을 완전히 새롭게 만든 디자이너, 마르틴 마르지엘라의 철학에서 시작되었다.1. '디자이너'가 사라진 브랜드보통 디자이너 브랜드는 디자이너 본인의 얼굴과 명성이 브랜드 자체가 되곤 한다. 하지만 마르지엘라는 달랐다. 그는 런웨이에도, 인터뷰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모델들의 얼굴에 마스크를 씌우거나, 뒷모습만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브랜드와 사람 사이의 경계를 철저히 지웠다.이유는 단순했다. "사람보다 옷 자체가 말하게 하자." 마르지엘라에게 중요한 건 옷이었고.. 2025. 4. 22. 이전 1 다음